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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청 "A 군, 확진자 나온 노래방 들렀다 감염"
A 군, 첫 증상 발현 뒤 닷새 동안 정상 출석
방역 당국, 학생·교직원 전수 검사 중
서울 영등포에 있는 직업전문학교의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 최근 확진자가 잇따른 서울 도봉구의 코인 노래방에 들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처음 의심 증세가 나타난 뒤 닷새 동안 정상 출석해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당산동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줄지어 건물 밖으로 나오고,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건물을 소독합니다.
재학생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학생 : 저는 5층에서 수업을 듣고 그분은 3층에서 수업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접촉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혹시 모르니까 검사를 한 번 받아보려고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서울 도봉구에 사는 19살 A 군.
지난 11일 두통 등 증상이 처음 나타났는데, 일주일 뒤에야 진단 검사를 받았고 하루 뒤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지난 7일, 도봉구 소재 '가왕코인노래방'에 들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도봉구 10번 환자가 다녀갔고, 이후 방문자 중 추가 확진자가 잇따른 곳입니다.
[도봉구청 관계자 : 사용한 방은 다릅니다. 또 그 안에서 겹치는 동선도 없어요, 노래연습장 안에서. 근데 역학 조사해보니까 그때 감염된 것으로 현재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확진된 학생이 첫 증상이 나타난 뒤 닷새 동안 학교에 정상 출석했다는 점입니다.
일반 학교와 달리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지난달 20일부터 등교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같은 기간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만 6백여 명, 밀접 접촉자는 2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 측은 확진 소식을 전해 들은 뒤 곧바로 건물을 폐쇄하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이 '며칠간 등교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해서 질본에 연락을 하고 수업 중단하고….]
방역 당국은 학교 내외부를 소독하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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