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유해는 모두 찾았지만…화재 원인 ’오리무중’
경찰, 2차 정밀 수색…희생자 유해 모두 수습
두 차례 합동 감식했지만…화재 원인 ’오리무중’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두 번째 정밀 수색을 벌였습니다.
수색을 통해 희생자 유해는 모두 찾았지만, 아직 정확한 발화 지점이나 화재 원인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방독면을 쓴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째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해 정밀 수색 작업이 다시 진행된 겁니다.
2차 수색 작업은 일부 희생자들이 발견된 지하 1층을 중심으로 7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재를 걷어내고 체를 이용해 걸러내는 방식으로 유실된 유해는 모두 수습했습니다.
휴대전화와 차량 열쇠 등 유류품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정요섭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정밀 수색 결과 신체 부위로 추정되는 1점 수습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며 휴대전화 2대, 차 키 1대 등 유류품 3점을 수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두 차례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도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소용접기 등의 공구가 발견되긴 했지만, 유증기가 발생하는 작업과 불꽃을 일으키는 용접 작업이 동시에 진행됐는지 등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정요섭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지금은 수사 초기고 감식 초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뭐라고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하겠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공사 관계자 진술과 국과수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는 6일 세 번째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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