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센터 '불법 증축' 정황도...경찰, 시청 압수 수색 / YTN

2020-05-01 4

안전관리가 부실해 참사로 이어진 이천 물류센터 공사 현장,

건물 지하 1층에서는 불법 증축 정황도 포착됐는데, 경찰은 이천시청을 압수 수색해 건축 도면 등을 확보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지하 2층이지만,

사고 당시 우레탄폼 작업이 이뤄졌던 곳은 지하 1층이었다고 당시 단열업체 대표 이 모 씨는 말했습니다.

[이 모 씨 / 우레탄폼 작업 단열업체 대표 : 냉동칸하고 사무실이 이어지니까. 벽에 결로가 생기니까 벽하고 천장하고 작업하는 거였죠. 지하 2층은 끝난 거였고요. 이미 열흘 전에 끝난 작업이에요.]

화마가 건물을 덮쳤던 날, 업체 직원들은 다른 동에서 우레탄폼 작업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 측이 불이 난 건물 지하 1층에 추가 우레탄폼 작업을 요구했던 상황.

결국,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직원 2명만 따로 지하 1층 작업을 진행했고, 화재로 모두 숨졌습니다.

이 씨는 건설사가 지하 1층 사무실을 복층으로 불법 개조하는 과정에서 추가 우레탄폼 작업이 필요했던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모 씨 / 우레탄폼 작업 단열업체 대표 : 마지막 사무실 증축이 불법일 거예요. 복층으로 건설사에서. 그 복층에 단열해주러 마지막으로 들어간 거고.]

지자체로부터 설계 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복층으로 개조하거나 공간을 나누는 벽을 세우면 건축법상 불법입니다.

[안형준 / 前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불법 건축이 됐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우레탄폼 작업이 됐다면 이것이 사고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찰은 이천시청을 압수 수색해 인허가 자료와 건축도면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 자료와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불법 증축 정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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