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가는 병상...인천·울산 등 12곳 전담병원 지정 해제 / YTN

2020-04-27 3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자 정부가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했던 병원들을 차례로 일반 병원으로 되돌리고 있습니다.

먼저 확진자가 없는 인천 2곳과 울산 2곳 등을 포함해 12곳 병원부터 일반 환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도 단계적으로 축소합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실 침대와 의자, 의료 기구들이 복도 한가운데 쌓여 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뒤 확진 환자를 치료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복도에 내놓은 집기들입니다.

이곳 서울시 서남병원은 지난 2월 20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일반 환자들을 모두 다른 병원에 보낸 상태입니다.

감염이 확산하던 지난달 중순에는 확진 환자가 80명이나 입원해 병상이 꽉 차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환자가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서울시 서남병원 임상병리사 : 눈으로 보이는 입원 환자 수는 줄어든 게 보이기는 해서…. 저희도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전국적으로 신규 감염이 눈에 띄게 줄자 정부는 확진자가 모두 퇴원한 전담병원부터 일반 병원으로 되돌렸습니다.

먼저 지난 23일, 인천의료원 백령병원과 울산 동강병원 등 병원 12곳이 지정 해제됐습니다.

다음으로 병상 가동률이 저조한 병원들이 차례로 대상이 됩니다.

다만,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일어난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추이를 보면서 결정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현재 많은 일반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상황입니다. 어떤 감염병 전담병원은 그 지역에서 유일한 병원인 경우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면 다음 달 말부터는 격리자가 천 명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생활치료센터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해외입국환자 치료센터는 300실 규모로 상시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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