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구조조정 아닌 고용 유지로 극복...IMF 위기와 달라" / YTN

2020-04-26 1

청와대가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경제 위기는 IMF 외환위기와 다르다며, 구조 조정보다는 일자리 지키기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 지원, 다시 말해 세금을 받은 기간 산업의 기업들에 대해서는 주식과 연계된 증권 등을 정부가 취득해 이익을 국민과 나누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일자리 지키기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고용을 유지하는 게 위기극복의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경제 내부 문제에서 비롯된 IMF 사태와는 달리, 외부 요인이 큰 지금의 위기 극복 방향은 정리해고 등의 구조조정이 아니라는 겁니다.

새로운 일자리 55만 개에 대한 창출 시한도 올해 연말까지로 못 박았습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도가 완화되면 공공부문부터 채용 재개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장은 장기적인 일자리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디지털 일자리의 경우 코로나 19 이후 산업 구조가 개편되면 꾸준히 장기 일자리로 전환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40조 원 규모 기간산업 안정기금 채권 발행을 위한 국가보증 동의안을 의결한 정부는 기간 산업 살리기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국민 세금으로 자금난에 몰린 기간산업 기업들을 지원하고 이익을 공유한다는 계획인데, 구체적인 이익 공유 방법에 대해서는 주식과 연계된 증권을 정부가 취득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 돈을 받은 기업이 이익을 내면 국민과 나누는 차원일 뿐, 기업 경영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코로나19로 무급휴직에 들어간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매달 50만 원씩, 최장 3개월간 지급하는 신속지원 대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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