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질주 배경…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기대감
전문가들 "업종 특성상 불확실성 커…묻지마 투자 위험"
치료제 개발 착수 소식이 수익성과 직결되긴 어려운 상황
코스닥시장에선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라 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선전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업종은 특성상 불확실성이 큰 업종인 만큼, 무조건 사고 보는 묻지마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지수가 폭락한 와중에도 시가총액 1위부터 5위 가운데 무려 4개 종목은 '코로나 치료제' 테마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 업체였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천문학적인 매도세로 지수를 떨어뜨린 외국인들도 일부 코스닥 종목은 사들였는데, 순매수 기업 순위 상위권 대부분은 이들 제약·바이오 업체였습니다.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관련 기업이 주목받는 데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다른 신약 업종 전반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특성상 불확실성이 크고 가격 변동 폭 또한 큰 만큼,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단순 치료제 개발 착수 소식이 해당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긴 어려운 데다, 관련 이슈가 잠잠해지면 주가가 급락할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치료제 개발 진행 여부를 투자자들이 합리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실질적으로 관련된 치료제 개발이나 백신 개발 같은 구체적 사항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얼마나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여기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평가한 후에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는 자세가 필요하죠.]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테마주가 아닌, 실제 수혜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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