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파트·다주택 보유세 뛴다

2020-03-18 1

고가 아파트·다주택 보유세 뛴다

[앵커]

앞서 보셨듯 시세가 높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공시가격은 부동산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데요.

세금 부담이 얼마나 커질지, 나경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 6,000여만원인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올해는 이보다 25% 올랐습니다.

집주인이 올해 내야 할 보유세는 354만원.

지난해보다 44% 늘어납니다.

정부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을 대폭 인상했습니다.

고가 아파트의 경우 시세는 높은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은 중저가 아파트보다 낮아 세금을 덜 걷는 것 아니냐는 형평성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번 공시가격 조정에 따라 아파트값이 비쌀수록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더 커지게 됐습니다.

초고가인 이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은 25억원 수준. 집주인이 내야 할 세금은 1,600여만원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곳은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35% 오른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공시가가 큰 폭으로 뛰어 보유세도 46%가량 오르게 됩니다.

다주택자의 세부담은 더 무거워집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를 두 채 갖고 있으면, 올해 5,300여만원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지난해보다 76%를 더 내는 겁니다.

"1주택자의 경우에도 세부담 상한인 (지난해 대비) 150%까지 늘어나는 경우가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다주택자들의 경우엔 이보다 세부담 상한이 훨씬 높기 때문에 부담이 더 커졌다고…"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세부담이 커지게 된 일부의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

정부는 고가 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커지지만 시가 9억원 미만 아파트 주인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게 늘어나거나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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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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