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위기 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로 올린 건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사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신종플루는 1년 만에 종료됐는데, 코로나19 사태도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때 내리는 '심각' 단계는 지난 2009년 70만 명을 감염시켰던 신종플루 사태 이후 두 번째입니다.
'코로나19'의 전파력과 확산 속도가 그때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입니다.
[오명돈 /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 (심각도가) 두 배가 될지 네 배가 될지는 사실은 지금 잘 모릅니다. 그러나 신종플루 때보다 중증도가 높다는 건 임상 경험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종플루는 지난 2009년 5월 국내 첫 감염자가 발생한 뒤 일주일 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단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3주 만에 감염자가 갑자기 늘면서 광범위한 유행 조짐을 보였습니다.
발병 두 달 반쯤 뒤, 첫 사망자가 나왔고 이후 하루 사이 9천 명의 환자가 생기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습니다.
6개월 만에 위기 경보는 '심각'으로 상향됐고 백신과 치료제가 확보되면서 신종플루와의 전쟁은 1년 만에 종료됐습니다.
발병 초기 잠잠하다가 갑자기 환자가 급증하는 확산세는 언뜻 비슷하지만 '코로나19'의 초기 전파력은 더 강력합니다.
'코로나19'의 경우 사망자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오고 한 달 만에 발생했습니다.
신천지대구교회의 집단 감염 사태 이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자 위기 경보 단계도 곧바로 '심각'으로 격상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인 탓에 백신 개발에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한 번도 '코로나19' 가지고 백신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요. 이제 계속 우리가 싸워보면서 이 바이러스를 알아야 해요.]
신종플루와 비슷한 듯 다른 '코로나19'.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만큼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공포심이 아닌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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