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국경을 접한 러시아 극동지역 도시들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극심한 청과물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이달 1일부터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한 이후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보도에 박상남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슈퍼마켓.
채소나 과일이 가득 담겨 있어야 할 상자들이 듬성 듬성 비어있습니다.
[마리나 / 블라디보스토크 주민 : 채소, 과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몇몇 가게에선 오이, 토마토가 동났습니다.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고 있거든요.]
러시아가 지난 1일부터 중국과 접한 극동지역 국경을 폐쇄한 결과입니다..
[옐레나 자리아노바 / 슈퍼마켓 매니저 : 야채와 과일 대부분이 중국산입니다. 시장에선 토마토, 오이, 호박, 양파, 비트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내 다른 지역 온실에서 생산된 청과물로 대체하려 하지만 중국산보다 가격이 비싼게 흠입니다.
[옐레나 코발/ 연해주 산업통상부 차관 : 토마토와 오이의 60~65%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귀 현상을 겪고 있기는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타티아나 프롤로바 / 약사 : 마스크 수요가 늘었습니다. 마스크가 들어왔지만 지금은 다 나갔습니다.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르겠습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산 먹거리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이 지역 주민들의 시름도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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