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첫 경제 현장 방문에 나섰습니다.
비상 상황 속에서도 경제 활력을 키우겠다면서 상생형 일자리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고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했습니다.
300명이 모인 행사장이라 검역 장비도 배치됐고, 참석자 2명은 열이 37도 이상이어서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가진 문 대통령의 첫 경제 현장 방문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 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70여 일 만의 부산 방문인데 지역 민심을 챙기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부산 갈매기를 열창하는 야구팬들의 열기로 부산 사직구장은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스포츠 구장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7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부산형 일자리는 전기차의 부품 생산업체와 협력업체 20여 곳이 함께 추진합니다.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7천6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4천300개를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과거 신발과 섬유로 수출 공업화 선두에 섰던 부산이 전기차 부품으로 2030년 미래차 경쟁력 세계 1위 목표를 이끌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세계 최고의 전기차 부품생산지로 도약할 것이며 부산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부산은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또 광주에서 시작된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투자와 일자리가 늘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으로 올해는 확실한 변화와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사태 장기화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면서 신속한 재정 집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문 대통령이 첫 경제 행보에 나선 것은 국민 안전과 경제 활력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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