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서 갓 전입한 신병에게 선임병이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고, 곤충을 산 채로 먹이려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군 관련 인권단체인 군인권센터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 1사단 모 부대 A 이병에게서 최근 이 같은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선임 김 모 상병이 부대에 배치된 지 3일밖에 안 된 A 이병에게 "이렇게 말라서 성관계는 할 수 있느냐"는 등 폭언과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 이병에게 살아 있는 잠자리를 먹이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이병은 사건 이후 공황발작과 중증 우울증 진단을 받고 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최근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센터는 A 이병이 2차 가해 우려 등으로 신고를 주저하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며.
확인된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가해자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장원 [booj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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