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햄버거 사듯 책 빌려요…북 드라이브 도서관
[앵커]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책을 빌릴 수 있는 특별한 도서관이 전국 최초로 인천에 들어섰습니다.
햄버거나 커피를 구입하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처럼 예약한 책을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홍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기계에 회원증을 갖다 대고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책이 밀려 나옵니다.
미리 온라인으로 도서를 예약한 뒤 이 부스를 찾으면 편리하게 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에서 최근 시범운영을 시작한 '북 드라이브 도서관'입니다.
도서를 반납할 때는 저처럼 책을 갖다 대면 됩니다.
선반에 책을 올리면 반납이 완료됩니다.
전국적으로 이 같은 북 드라이브 스루 도서관이 운영되는 것은 인천이 최초입니다.
"도서관에 가면 주차공간이 부족한 문제가 있었는데, 주차를 하지 않고도 차 안에서 대출 반납이 가능하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도서관은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브 스루'와 유사하지만, 이곳은 아예 직원이 없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북 드라이브 시스템은 미추홀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하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부스 안으로 직접 들어가 예약한 도서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인천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북 드라이브 도서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홍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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