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장난감 빌려주는 도서관…"부담없이 이용"
[앵커]
어린이들은 장난감을 무척 좋아하지만, 반면 금방 싫증을 내곤 하는데요.
미끄럼틀부터 에어바운스까지 구입이 어려운 대형 장난감을 빌려주는 전문 도서관이 문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에게 각종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도서관입니다.
미끄럼틀, 보행기, 승용자동차, 에어바운스 등 아주 다양합니다.
그런데 인형과 같이 작은 것은 없고 대부분 덩치가 큽니다.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한 대형 장난감 도서관입니다.
며칠만 쓰면 싫증 내는 어린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만든 건데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한층 덜어줄 수 있게 됐습니다.
"대형 장난감인 경우 바로 구입하기 매우 망설여지는데 이렇게 경험을 한번 해봄으로써 구입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도서관은 각종 장난감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원하는 장난감을 쉽게 빌릴 수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장난감은 600여 점으로 1인당 2점을 최장 3주까지 빌려주는데 대여자가 비용을 부담하면 택배로 배달까지 해줍니다.
"저희 아이가 또 이런 큰 장난감들을 자주 빌리고 또 재밌게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각 가정에서 반납한 장난감은 소독과 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안전하게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 가정의 요구도를 분석해보니 다양한 큰 놀잇감을 이용해보고 싶다는 요구가 있어서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게 됐고…"
값비싼 장난감을 공유하게 되면서 가계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어린이 정서발달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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