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곳곳 도서관 폐쇄…"공부할 곳 없어"
[앵커]
대학가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출입 통제가 한층 삼엄해지고 도서관은 사실상 폐쇄됐는데요.
공부할 장소가 필요한 학생들에겐 걱정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 도서관. 셔터가 내려가 있고 통제선도 보입니다.
들어오는 학생들은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체온을 재야 하고 방문 기록도 남겨야 합니다.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학생들이 밀집한 열람실이나 자료실 이용도 모두 제한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서관 출입구에는 통제 안내문이 걸려 있고, 다음 주부턴 도서 대출도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다른 대학교 정문.
발길이 잦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출입을 금하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일부 건물과 도서관 열람실은 이미 폐쇄됐고 도서 대여는 미리 신청한 뒤 추후 지정된 장소에서 찾아가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부 대학은 이용 시간을 단축 운영하는 수준의 절충안을 내놨지만, 당장 공부할 곳이 마땅찮은 학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학교 시설이 폐쇄가 되고 시간이 단축되니깐 다른 대체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그렇다고 카페나 그런 데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니까…"
최근 지자체들도 앞다퉈 공공도서관 폐쇄 조치에 들어가 사실상 갈 곳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취업 준비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데, 집 근처 구청이나 동사무소 도서관을 많이 이용했었거든요. 폐쇄하다 보니깐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코로나19 확산 탓에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제약이 모두 커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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