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유영, 트리플 악셀 승부수로 금메달

2020-01-14 7

'포스트 김연아' 유영, 트리플 악셀 승부수로 금메달

[앵커]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유영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있는 제 3회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피겨에서 나온 동계청소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이 좋았습니다.

영화 에비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물 흐르는 듯한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번째 수행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세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기술, 트리플 악셀은 유영이 공들여 온 기술이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인 유영은 이후 수행 과제들을 실수없이 소화해 냈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다양한 점프 기술들을 무난하게 처리한 유영이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앞서 치른 쇼트프로그램에서 73.51점으로 1위에 오른 유영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140.49점을 기록, 총점 214점으로 러시아 선수들을 큰 점수차로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2012년부터 치러진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피겨가 금메달을 딴 것은 유영이 처음입니다.

"청소년올림픽도 올림픽이기 때문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이전에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저에게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만 16살로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유영은 지난해 10월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김연아 이후 최고점인 217.49점을 받으며 동메달을 획득해 유영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유영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과 3월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시니어 무대에서의 본격 경쟁에 돌입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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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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