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사령관 정밀타격'…대북 우회경고?

2020-01-04 4

트럼프 '이란 사령관 정밀타격'…대북 우회경고?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군부의 핵심 실세를 정밀 타격으로 제거하면서 북한에도 우회적인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란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면서 북한 문제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은 미군의 정확한 첩보 확보와 정밀 타격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입니다. 신중한 결정으로, 필요로 했었습니다. (이란의)임박한 공격이 있었습니다."

이번 작전은 지난 2017년 북한을 겨냥해 거론됐던 제한적 선제 타격론인 '코피 작전'을 연상케 하면서 북한에 우회적 압박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북한을 염두에 둔 작전은 아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하며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적으로 옳습니다. 누구라도 미국에 도전한다면 그들은 심각한 대응, 미군의 강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의 추가 행동에 따라 한미연합 군사 훈련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며 압박의 수위도 높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는 "협상을 통한 해법"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물리적 대치 보다는 상황관리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아직은 지배적 입니다.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미국 언론들은 해외에서 전쟁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이 최대 시험대에 봉착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란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등에 불로 떨어지면서 북한 문제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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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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