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관계 운신 폭 넓힐 것"…새해 상생도약 다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냉각된 남북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밝힌 새해 다짐이었는데요.
남북관계 외에도 우리 경제와 관련해 상생 도약이란 키워드도 제시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5부 요인과 각계인사 260여명이 모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경자년 새해를 맞는 소감과 다짐을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열망으로 반드시 '상생 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뤄낼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며 한반도 평화를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북한은 남측 대신 미국과 직접 거래하겠다는 통미봉남 전술을 고수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비핵화 촉진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는 해석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올해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해로 규정하고, 상생 도약을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조금 느리게 보이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
또한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면서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함께 잘사는 나라의 기반을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는 상생 도약으로 함께 잘사는 나라의 국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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