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진범 논란에 휩싸인 화성 8차 살인사건의 범인을 이춘재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춘재 자백이 당시 사건 현장 상황과 대부분 부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최근 재심을 청구한 윤 모 씨에 대한 과거 수사는 잘못됐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 경찰이 화성 8차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해서만 별도의 브리핑을 했죠.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이 이춘재의 자백으로 진범 논란이 일었던 화성 8차 사건의 의문점들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핵심은 이춘재 자백은 당시 사건 현장 상황과 대부분 부합하지만, 범인으로 검거됐던 윤 모 씨의 과거 진술은 당시 상황과 맞지 않았다는 겁니다.
결국, 사건이 조작됐다는 잠정 결론인데요.
먼저, 경찰은 이춘재가 피해자 14살 박 모 양의 집에 들어갈 때 침입 경로와 가옥 구조, 그리고 피해자 모습, 범행 수법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말을 손에 끼고 맨발로 침입했다는 진술이 현장 상황과 일치한다는 겁니다.
피해자 목의 상처 또한 헝겊 등을 끼지 않고서는 남을 수 없는 상처라는 점.
그리고 당시 범행 현장에 남은 족흔 등이 다리가 불편한 윤 씨의 것으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이춘재는 또 범행 뒤 박 양의 속옷을 새것으로 갈아입혔는데, 당시 박 양이 속옷을 뒤집어 입은 채 발견됐다는 점도 이춘재의 진술을 뒷받침한다는 겁니다.
반면, 범인으로 특정됐던 윤 씨의 과거 자백은 현장 상황과 모순됩니다.
윤 씨 자술서를 보면 피해자의 속옷을 무릎까지 내리고 범행했다고 나오는데, 이는 박 양의 속옷 상태와는 일치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다리가 불편한 윤 씨가 범행을 했다면 지문이 검출됐어야 하지만 지문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 경찰은 윤 씨에 대한 당시 수사기록이 사실상 조작됐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당시 수사진이 가혹 행위를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윤 씨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윤 씨 측은 지난 13일 이 같은 의혹들을 제기하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는데요.
오늘 경찰 브리핑으로 앞으로 진행될 윤 씨에 대한 재심 절차가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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