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가 연쇄살인을 포함한 자신의 범행 14건을 자백했습니다.
알려지지 않았던 범행까지 포함된 것인데,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의 진범으로 강하게 의심받던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지 13일 만입니다.
이 씨가 자백한 범행은 모두 14건에 이릅니다.
일단 모방 범죄로 드러난 8차 살인 사건 이외에 나머지 9건의 연쇄살인을 자신이 한 짓이라고 실토했습니다.
성폭행에 이은 잔혹한 수법의 살인, 시신 결박까지 끔찍했던 범행이 이 씨의 소행으로 드러난 겁니다.
이뿐 아니라 드러나지 않았던 5건의 사건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구체적인 자백 내용과 경위는 물론 여죄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어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고 진범을 잡지 못한 채 미궁에 빠졌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이 34년 만에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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