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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오후 8시 20분께 트라제 차량을 몰고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에서 굴봉산 방면으로 가던 중 도로변을 걷고 있던 이모(25·여) 씨를 치고서 달아났다.
이 사고로 이 씨는 도로변 아래로 7m가량 떨어져 숨졌다.
이 씨의 모친은 저녁 운동을 한다며 나간 딸이 돌아오지 않자 이튿날 아침 일찍 딸을 찾아 나섰고, 사고현장 근처에서 이 씨의 운동화를 발견했다.
이 모습을 본 마을주민이 이 씨의 모친과 이야기하는 도중 피의자 김 씨가 현장에 나타났다.
"내가 고라니를 친 것 같다"는 김 씨의 말을 수상히 여긴 마을주민은 김 씨의 차량 앞유리가 깨지고 머리카락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7분께 김 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와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사설경마사이트 나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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