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하던 중 인턴 여직원 성추행 파문을 일으켰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미국 내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공개활동에 들어갔다.
윤 전 대변인은 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자서전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열고 재개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윤씨는 “대한민국 언론이 저를 완전히 성추행범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성폭행 강간범으로 몰아갔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저를 악랄하게 쓴 신문이 조선일보와 세계일보”라고 말하며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긴급 브리핑 자료를 직원이 갖다 준다고 생각했지 가이드 여성 인턴직원이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3년 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윤 전 대변인은 착각한 직원이 “여성 외신 대변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그 여성, 그 외신 대변인도 여성인데 그 외신 대변인이 제 방에 와서 노크를 하는 줄 알았다”고 실토했다.
3년 전 서울 한 중식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자처한 윤 전 대변인은 당시 의복 상태를 묻는 기자 질문에 “제가 가이드인지도 몰랐고 노크 소리에 혹시 발표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 속에 속옷 차림으로 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