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9분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안 후보는 방명록에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진심어린 마음가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안 후보는 권양숙 여사를 약 40분간 비공개로 만났다.
권 여사를 예방한 직후 안 후보는 기자들에게 "노 대통령과 몇 번 인연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정치인의 가족분들에 대해서도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또 "노 대통령이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고, 진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해주신 분이라고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등 정치적인 현안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안 후보를 보기 위한 지지자들과 시민들 수십 명이 모여들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 들러 전시품 및 영상을 관람한 안 후보는 1시 30분쯤 자리를 떠났다.
안 후보는 오후에 모교인 부산고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과의 만남을 갖는 데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준비 스텝들과 만난 뒤 부산 범천동 본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다. (CBS 조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