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1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내고 인식의 대전환 이끌어내주시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대국민 발표를 통해 "이대로 가면 안된다. 저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진심으로 존중한다. 그러나 지난 4.11 총선의 패배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재인 후보께서는 잘못된 것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 진심을 믿는다"면서도 "문 후보께서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내고 인식의 대전환 이끌어내주시기를 바란다. 국민들이 요구하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를 즉각 실천에 옮겨달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단일화 과정의 문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문 후보께서 확고한 당 혁신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시면, 바로 만나서 새로운 정치의 실현과 얼마 시간이 남지 않은 단일화 과정을 어떻게 마무리했으면 할지 의논했으면 한다"며 당 혁신 후 만남을 시사했다. (CBS 조은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