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제2의 주민투표를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스코틀랜드가 내달 영국의 조기 총선을 앞두고 독립 재추진 의사를 공식 표명하면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오래된 지역감정을 놓고 영국 정치권에 또다시 격랑이 예상됩니다.
현지시간 2일 스코틀랜드의 중심도시 글래스고의 조지 광장에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려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자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인 니컬라 스터전은 이날 집회에 직접 참석해 연설하고 다음 달 12일 진행되는 영국 조기 총선에서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스터전 수반은 집회에 참석한 스코틀랜드 민족주의 진영의 유권자들에게 "우리는 우리 일생에 스코틀랜드에 가장 중요한 선거를 맞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표를 통해 우리의 존재를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터전 수반은 이어 "이제 스코틀랜드가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때이며 독립국가가 되어야 할 때"라면서 내년에는 독립의 찬반을 묻는 제2의 국민투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00년 이상 영국의 일부로 남아있는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독립 반대 55.3%, 찬성 44.7%로 부결됐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재추진에 대해 영국 중앙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모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10305244913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