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재 환영식...박찬주 논란에 뒤숭숭 / YTN

2019-10-31 7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취임 후 처음 인재를 영입해 환영 행사를 열었습니다.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일단 보류했는데 당 안팎에서 비판 여론은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총선까지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 얼굴 영입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11시 20분에 시작한 인재영입 환영식은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진숙 전 MBC 기자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그룹 EXO 멤버 수호의 아빠로 유명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등 8명이 한국당에 영입됐습니다.

황 대표는 인재들과 함께 혁신과 변화, 통합으로 국민 신뢰와 당 경쟁력 높여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공관병 갑질'로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1호 영입 인재'로 등장할 예정이었는데 싸늘한 여론과 최고위원 등 내부의 강력 반발에 막혀 일단 영입 보류됐습니다.

당내 의견도 분분한데, 중진 신상진 의원은 아침 YTN 라디오에서 논란 인물을 굳이 첫 번째 인재 영입 명단에 넣은 게 아쉽다면서 가랑비에 옷 젖듯 작은 문제가 쌓여 당 운영과 대표 리더십에 흠이 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의원은 다른 라디오에서 적폐 몰이로 모욕을 겪은 박 전 대장이 면죄부를 받은 건 아니라면서도, 비례대표 대신 지역구에 출마하는 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당 시선은 냉랭한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적폐 영입카드'를 뒤늦게라도 포기해 다행이라면서 국민이 원하는 신선한 인물로 치열하게 경쟁하자고 제안했고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입만 열면 불공정한 사회를 막자고 하더니 갑질이나 하는 기득권 세력을 1호로 영입하려 한다면서, 퇴행적이고 오만방자한 행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래저래 당 안팎의 잡음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각 당의 내년 총선 준비와 별개로, 국회 전체로는 여전히 검찰개혁을 놓고 줄다리기가 한창이죠?

[기자]
네, 문희상 의장이 12월 3일 본회의 부의 전에 합의하라고 시한을 못 박았지만 제자리걸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일부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도 검찰개혁이 된다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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