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베 만나는 이 총리 "대화 세게하자!" / YTN

2019-10-23 41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과 내일 잇달아 아베 총리를 만납니다.

오늘은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외빈들을 대상으로 한 아베 총리 주최 만찬에서 만나고, 내일은 공식 면담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 면담 일정이 확정됐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의 만남은 내일 늦은 오전에 열립니다.

총리실 측은 내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10분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친필 편지는 아니고 서명이 담긴 문서 형식입니다.

친서에는 악화한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문 대통의 의지가 담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 대해 이 총리는 "드라마틱하게 몇 마디 말로 현안이 풀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대한 대화가 더 촉진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나 합의가 나오기는 어렵더라도 '대화를 좀 더 세게 하자'는 정도까지는 진척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양측이 대화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데 지금 단계에서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총리는 오늘 저녁에도 아베 총리와 만나게 됩니다.

아베 총리가 일왕 즉위식을 축하하기 위해 온 외빈들을 대상으로 만찬을 하는데 이 자리에 이 총리가 참석합니다.

이 총리는 어제 일왕이 주최한 만찬에서도 아베 총리와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내일 오전 정식 면담까지 포함하면 이 총리는 방문 기간 사흘 내내 매일 아베 총리와 만나게 되는 셈입니다.


이 총리가 오늘 면담 일정이 많던데요 정치인, 대학생, 재일동포 만나는 일정이 예정돼 있죠?

[기자]
이 총리의 오늘 면담 일정은 모두 8개나 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본 정치인이나 대학생 그리고 한국 동포 등을 만나는 일정으로 빡빡하게 짜여 있습니다.

오전에는 일한의원연맹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조찬 대화를 이미 했고요.

이후 게이오 대학에서 일본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어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일본 정치인 가운데는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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