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과 내일 잇달아 아베 총리를 만납니다.
이 총리는 오늘 저녁에는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서, 그리고 내일은 공식 면담을 할 예정인데 내일 면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됩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추은호 기자!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이 내일이죠.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의 만남은 내일 늦은 오전에 열립니다.
도쿄 총리 관저에서 10여 분 간 면담이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친필 편지는 아니고 서명이 담긴 문서 형식입니다.
친서에는 악화한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문 대통의 의지가 담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 대해 이 총리는 최대한 대화가 더 촉진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나 합의가 나오기는 어렵더라도 '대화를 좀 더 세게 하자'는 정도까지는 나가게 될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 저녁에도 아베 총리와 만나게 됩니다.
아베 총리가 일왕 즉위식을 축하하기 위해 온 외빈들을 대상으로 만찬을 주최하는데 이 자리에 이 총리가 참석합니다.
이 총리가 오늘 면담 일정이 많던데요 정치인, 대학생, 재일동포들을 만났다고요?
[기자]
이 총리의 오늘 면담 일정은 모두 8개나 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본 정치인이나 대학생 그리고 한국 동포 등을 만나는 일정으로 빡빡하게 짜여 있습니다.
오전에는 일한의원연맹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조찬 대화, 게이오 대학에서 일본 대학생들과 대화가 진행됐습니다.
이어 우리 동포들과도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일본 정치인 가운데는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대표, 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대표를 만났습니다.
도쿄 올림픽조직위원장이자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인 모리 전 총리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 총리의 이번 일본 방문을 일본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기자]
일본 언론들은 이 총리의 일본 방문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표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2인자이자 도쿄 특파원 출신의 '지일파'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그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이 총리가 1990년 아키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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