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오전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과 관련해 모두 11개 혐의를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정 교수를 여섯 차례 조사했고, 최근 일곱 번째로 불러 조서 열람까지 마무리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경심 교수를 추가로 더 조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오늘 오전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증거은닉 등과 관련해 모두 11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먼저 정 교수는 이미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위조된 표창장과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입시 전형에 제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또 사모펀드 운용사에 차명으로 투자하고 투자처 경영에 개입한 혐의와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와 함께 10억 원 넘는 투자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를 시켜 동양대 연구실과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숨긴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일곱 번째 소환을 끝으로 정 교수를 다시 불러 조서 열람 절차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정 교수는 뇌종양, 뇌경색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해왔습니다.
진단 내용이 사실인지가 관건인데 앞서 정 교수는 병원 직인 등이 가려진 입원 증명서만 제출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 측은 법적 요건을 갖춘 진단서를 내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조국 전 장관의 동생도 오늘 다시 검찰 조사를 받죠?
[기자]
건강 문제를 호소해온 조 모 씨는 통증이 악화하지 않은 한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조 씨는 웅동학원 위장 소송과 채용 비리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조 씨 영장을 기각한 뒤 첫 조사입니다.
검찰은 당시 즉각 반발하며 영장 재청구 방침을 밝힌 바 있는데요.
반면, 조 씨는 최근 YTN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검찰의 수사 진행 내용 일부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보도 등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돈을 건넨 후배에게 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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