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오전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때문에 막판까지 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했던 검찰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 모두 11개 혐의를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2가지 의혹을 11가지 범죄사실로 나눴다며, 영장이 청구된 혐의들이 오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검찰이 구속영장에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포함했습니까?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정경심 교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오늘 오전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접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 소명 정도와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증거은닉 등과 관련해 모두 11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먼저 정 교수는 이미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위조된 표창장과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입시 전형에 제출했다는 업무방해 혐의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허위 공문서와 위조 사문서행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사모펀드 운용사에 차명으로 투자하고 투자처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를 시켜 동양대 연구실과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숨긴 증거위조 교사, 증거은닉 교사 혐의도 있습니다.
정 교수가 뇌종양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해 한때 불구속 기소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최근 검찰은 변호인 측의 협조를 받아 건강 상태에 대해 검증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나 범죄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이를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속영장 심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는데요.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언제쯤 결정이 될까요?
[기자]
검찰이 오늘 영장을 청구하면서 정 교수의 구속 여부도 조만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모레인 23일쯤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예상되기 때문에 빠르면 모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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