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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개혁 시늉만" 검찰 압박...한국당 "국민 분노" 집회 총동원령 / YTN

2019-10-02 180

정치권의 조국 장관 공방이 이른바 검찰 개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개혁 시늉만 냈다며 피의사실 유출 혐의로 수사 검사를 고발했고, 한국당은 개혁을 핑계로 검찰을 겁박하지 말라며 총동원령을 내리고 내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발표한 개혁안에 대해 여당 지도부는 한마디로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단순히 특수부 숫자를 줄이는 정도로는 국민이 기대하는 검찰 개혁 요구에 턱없이 못 미친다는 겁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개혁한다는 시늉만 내지 말고 진정으로 스스로 거듭나지 않으면 검찰 자체가 국민에게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직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더 나아가 피의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사건 담당 검사와 검찰 관계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검찰개혁특위도 꾸린 민주당은 당장 다음 주에 법무부와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검찰 개혁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반면 보수 야당들은 정부가 검찰 개혁을 핑계로 조국 장관 관련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국당은 검찰이 야당보다 더 과감한 방안을 내놨는데도 대통령까지 나서서 검찰을 겁박하고 있다며 멈추지 않으면 국민적 심판을 받을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소속 의원들을 포함해 보좌진과 당직자들까지 총동원령을 내린 한국당은 범보수 종교단체 등과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결의를 다지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열어서 이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똑똑히 이 정권에 보여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대한민국 파괴를 막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울 것입니다.]

바른미래당도 조 장관의 부인 소환을 앞둔 시점에 대통령이 검찰에 개혁을 지시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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