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 상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SLBM이 맞는다면, 지난 2016년 8월 발사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북한이 오늘 아침에 발사한 발사체가 SLBM인 것으로 합참이 보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7시 11분쯤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대 비행 고도는 910여 km, 비행 거리는 450km로 탐지됐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현재 국방부에서 진행 중인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2016년과 2017년 북한이 발사한 북극성 계열과 이번 미사일이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보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올해는 주로 단거리 발사체를 쐈는데, SLBM을 발사했다면 이례적이군요.
[기자]
네, 이번 발사에 앞서 북한은 올해 10차례 발사체를 발사했는데요.
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나 신형 방사포 시험 발사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사일이 북극성 계열의 SLBM이 맞는다면, 지난 2016년 8월 시험 발사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SLBM은 지상에서 발사하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보다도 훨씬 탐지가 어려운 전략 무기로 꼽힙니다.
북한의 북극성-1형 SLBM은 사거리가 1,500에서 2,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16년 8월 당시 우리 합참은 북한의 SLBM이 수중 사출엔 성공했지만, 초기 비행에는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후 북극성-1형을 지상 발사형으로 개량한 '북극성-2형'을 지난 2017년 두 차례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SLBM 추정 발사 징후가 그동안 여러 차례 포착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군 당국은 북한의 SLBM 발사 징후를 여러 해 전부터 포착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6월엔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SLBM용 잠수함을 새로 건조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위성 사진이 잡혔습니다.
이어서 7월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3천 톤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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