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고, 밧줄 끊고...'울산 선박 화재' 긴박했던 당시 상황 / YTN

2019-09-30 67

지난 주말 울산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석유제품 운반선 화재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사고 조사는 불이 난 선박의 열기가 식지 않아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원과 해경 구조대원이 선실을 돌며 선원들을 찾습니다.

아직 대피하지 못한 선원들이 있는지,

문을 두드리고, 소리도 지르고,

"헬로우..."

열쇠로 닫힌 방도 열어봅니다.

연쇄 폭발을 막기 위해 다른 배와 결박한 밧줄을 끊고.

불을 끄기 위해 배에 달린 소방 호스를 작동시킵니다.

배에 실린 석유화학제품의 폭발 위험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박철수 경장 울산해양경찰서 : 이 배가 잘못되어서 2차 폭발이 일어난다면 정말 물론 나도 위험하겠지만, 많은 사람이 다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무서웠는데….]

바다에는 화학물질을 잠재우기 위해 사용된 소화약 제가 구름처럼 뿌려져 있고,

치솟는 시커먼 연기가 당시 위험한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화재 선박은 열기가 식지 않고, 2만7천t의 석유화학제품이 실려 있습니다.

따라서 해경과 소방본부는 선내로 진입할 수 없는 사정이라 현장검증과 사고원인 수사를 미루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다친 선원은 11명이었고, 구조 활동 중에 다친 소방대원은 2명, 해양경찰관은 5명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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