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무장반군 조직인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나즈란 지역에서 2015년 예멘 내전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멘 반군은 "사우디군 수천 명을 포로로 잡고, 무기와 차량도 다수 노획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우디군에서는 어떠한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새화된 사우디군의 고지에 포탄이 터지고 예멘 무장반군의 집요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예멘 반군의 매복 지점 앞을 사우디군의 장갑차가 총격을 받으며 지나갑니다.
맹렬한 속도로 달리던 사우디군의 무장차량들도 로켓포 공격에 화염에 휩싸인 채 불타고 있습니다.
[예멘 무장반군조직 '후티' 반군들 : 미국과 이스라엘에 죽음을, 유태인을 멸망시키고, 이슬람에게 승리를.]
친이란계 예멘의 후티 반군은 현지 시간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나즈란주 근처에서 예멘 내전에 개입 중인 사우디군에 대한 공격작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의 대변인은 당시 작전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작전 개시 72시간 만에 사우디군 3개 여단을 궤멸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흐야 사레아 장군 / 무장반군 후티 대변인 : 첫날 작전은 전선에서 적들에게 중상을 입혔고, 무기 노획과 수천 명의 항복을 받았습니다.]
포로가 된 병사들이 무장해제된 채 줄지어 걷는 모습과 노획된 다량의 무기와 차량에 사우디군 표식이 있는 것으로 미뤄 후티 반군의 주장은 사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은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있었다고 발표했지만 병사들이 포로로 잡혔는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예멘 반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난 20일 있었던 반군의 휴전 제안이 백지화되는 것은 물론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과의 긴장도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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