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사와 통화 논란...與 "검찰 내통" vs 野 "탄핵" / YTN

2019-09-27 1

어제 대정부질문 때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중이던 검사와 통화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이후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야당과 내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이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어제도 여야는 서로 고성을 지르며 맞붙었는데, 각각 어떤 입장인 겁니까?

[기자]
여야 지도부도 아침 회의에서 각각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압수수색에 참여한 사람 중에 누군가 주 의원에게 얘기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단순한 피의사실 유출이 아니라 내통이라며 즉시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주 의원이 지난번에는 생활기록부를 입수해서 썼던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장관이 검사에게 했다는 신속하게 하라는 말은 졸속으로 하라는 말로 들린다면서 검사 협박 전화는 위중한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 본인이 유리할 땐 장관, 불리할 땐 가장이냐며 명백한 수사 외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현직 법무 장관이 압수수색하는 현장 검사에게 배려를 요구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위법 사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국당이 검찰과 내통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내용인데 여당에선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까?

[기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식으로 요구한다면서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 검사가 있으면 처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내통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공무상 비밀 누설죄에 해당하는 현행법 위반 행위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합당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민주당과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압박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어제 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합의 없이 대정부질문을 정회한 것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폭거라고 규정한 뒤 더는 이주영 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이 의원의 국회법 위반 행위에 대해 합당한 윤리적 절차를 묻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잠시 뒤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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