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억류됐다 숨진 웜비어 부모와 만찬...대북 강온전략 구사 / YTN

2019-09-16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온 뒤 숨진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힌 뒤 이틀만의 행보여서 대북 강온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관광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17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뇌사 상태로 귀국했지만 6일 만에 숨진 오토 웜비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저녁 웜비어의 부모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웜비어의 유족들은 북한 당국의 고문으로 숨졌다고 주장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번 회동과 관련해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협상을 앞두고 웜비어 부모를 만나 유감을 표시하는 등 위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 강경 정책이 살아있음을 우회적으로 경고하는 등 대북 강온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압박감을 느낄 만한 인물인 웜비어 부모와 만찬을 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어느 시점엔가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힌 뒤 이틀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어느 시점에 그렇습니다. 확실히 그들은 만나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만나고 싶어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봅시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겁니다.]

만찬 자리에는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도 동석했습니다

그리넬 대사는 지난 8월 독일을 방문한 웜비어 부모와 만난 적이 있습니다

한편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 전 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외교정책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며 "특히 트럼프의 대북 정책에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91610333576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