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아침 발사체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달 24일 이후 17일 만인데요.
이번엔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발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먼저 북한이 이번에 어떤 무기를 쐈는지 윤곽이 잡혔나요?
[기자]
합동참모본부의 공지가 온 시각이 7시 20분쯤인데요.
2시간 넘게 지났지만, 아직 추가로 파악된 정보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발사장소도 평안남도 내륙에서 발사체 2발을 쏜 정도만 공개된 상태인데요.
정확한 발사 시각은 물론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비행 특성 등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서쪽 지방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발사한 만큼 300km 안팎의 비행 거리가 보장돼야 합니다.
통상 북한은 동해 쪽에서 새로운 무기의 시험 사격을 한 뒤, 안정성이 입증되면 서쪽에서 내륙을 가로질러 실 사거리 발사를 해왔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킴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지난달 24일에 쏜 초대형 방사포는 아직 1차례 밖에 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른 감이 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의 제원을 분석하는 동시에 북한군의 추가 발사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대화를 언급한 뒤에 곧바로 발사에 나선 의도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북한이 이번에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7일 만입니다.
어젯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이 미국과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직후에 나온 군사 행동이라 의아한 측면도 있는데요.
이번 달 말, 실무 회담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실무 접촉마저 무산되면 미국이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어 비핵화 대화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북한은 바로 그 점을 역이용해 대화에 실패하면 중거리 미사일 이상의 도발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는 경고 신호를 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번 발사는 북한 정권 기념수립일인 9·9 절 이튿날 이뤄진 것이기도 한데요.
지난해 70주년 열병식을 크게 했기 때문에 올해는 열병식 자체를 준비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요.
미사일 시험 발사의 경우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태풍이 지난 직후인 어제는 쏘기 힘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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