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이 회고록에서 미군의 주둔과 외교가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했다며, 동맹의 가치를 거듭 역설했습니다.
동맹보다 돈의 논리를 앞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발간된 제임스 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의 회고록 '콜사인 카오스'
매티스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한국을 모범 사례로 들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1953년 휴전 이후 대규모 병력 주둔과 꾸준한 외교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을 독재국가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하는 것을 지켜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민주화까지 40년이 걸렸는데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민주국가로 만들기 위한 시간과 자원을 쏟아붓지 않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동맹이 있는 나라는 번창하고 없는 나라는 쇠퇴한다"는 표현을 거듭하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도 동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다만 회고록은 물론 출간에 맞춰 가진 여러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전 미국 국방장관 : 전략과 정책에 대해 말하는 것이 옳을 때가 있으면 말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해 물러나면서는 동맹을 평가절하하는 트럼프 정부 노선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 2003년 캘리포니아 해병대 기지로 복귀 당시 "이라크전이 끝났다고 생각"해 이후 북한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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