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고 했는데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그 논란의 차원을 넘어선 지시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정의 가치는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 논란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구조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윤 수석도 "입시 문제와 조 후보자에 제기되는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도 입시 문제에 대해 당 차원의 대책을 세우겠다며 문 대통령의 뜻에 힘을 실었는데요.
반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조 후보자를 비호하기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히 입학·입시 문제라든가 또 취업 문제라든가 나중에 사회 나와서 주거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들이 갈수록 어려워져서 각별히 당에서도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제 와서 입시 제도 재검토를 이야기하는 것도 결국은 '조국 물타기'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조국을 지키려는 모습이 정말 불쌍해 보일 정도였습니다. 사실상 검찰에게 조국을 수사하지 말라는 공개적 압박을 한 것입니다.]
[문병호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입시 문제와 조국 후보자의 문제가 별개라는 이야기는 춘향전과 변학도는 별개라는 얘기와 같을 정도로 황당한 일입니다.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시절의 청와대를 연상시키는 너무나 황당하고 무책임한 유체이탈 화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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