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협상 재개 준비 완료"...北 "美 때문에 정세 격화" / YTN

2019-08-21 5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 입장을 밝혔는데, 곧 협상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비건 대표가 협상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요?

[기자]
네, 한미 북핵 협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인데요.

북한의 협상팀으로부터 소식이 오는 즉시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엔 러시아 대사로 간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 역시 일축하며 북핵 문제에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거취 논란에 선을 그으면서까지 북한에 조속한 협상 재개 희망 메시지를 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무협상과 관련해선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비건 대표의 방한이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신속히 대화를 재개해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조금 전 이곳 통일부를 방문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내일은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언제쯤 협상에 나올지가 관심인데요, 미국을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고요?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의 적대 정책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자위적 대응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가 정당한 대응조치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협상을 통해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은 자신들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침 어제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과 연계하며 맹비난해온 한미 연합훈련이 모두 끝났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면 협상하자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대로라면,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 기간 판문점에서 북미가 회동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협상이 기대보다 늦어졌다면서, 비건 대표가 내일까지 역내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훈련 막판까지 군사적 도발이라며 비난을 이어간 만큼 시간을 더 끌 가능성도 있어 판문점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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