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중폭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특히,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명된 데 대해 여당은 사법개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환영했지만, 야당은 전쟁을 선포한 개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예상했던 대로 여야의 입장이 상반되는군요?
[기자]
이미 거론됐던 인물들이 대부분 이번 개각 대상에 이름을 올린 만큼 여야의 입장도 기존과 같이 판이하게 엇갈렸습니다.
특히,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신임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한 논란이 가장 뜨겁습니다.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각 분야 전문가, 능력이 검증된 인물로 개각이 진행됐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는 총평을 내놨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특히,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사라고 환영했습니다.
다만, 세계 경제 위기와 한·일 경제전쟁이라는 상황 속에 단행된 개각인 만큼 국회가 신속한 인사청문회로 응답해야 한다며 정략적인 접근이나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집중적인 비난은 옳지 않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야당은 조국 후보자 지명과 강경화 외교·정경두 국방부 장관 유임에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청와대를 떠나 국회의원 배지를 달겠다는 총선용 개각, '기승전 조국' 개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울대 법대 동기이기도 한 조국 후보자에 대해 업무능력에 낙제점을 받고, 인권 의식이 잘못된 사람이라면서 야당과 전쟁을 선포하는 개각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경욱 대변인도 '왕따 안보'와 '왕따 외교'를 자초한 정경두·강경화 장관은 경질 0순위였지만, 개각 명단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조국 사랑이 빚은 헛발질 인사, 외교·안보 참사 방치 의지가 놀라운 인사라고 공격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시끄러웠던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앉히고 정경두·강경화 장관을 유임시킨 건 국회와 싸워보자는 얘기라며 협치 포기·몽니 인사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입장이 확연하게 갈리면서 인사청문 정국에서 다시 한 번 첨예한 공방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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