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 속에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8개월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의 수출 규제 속에서도 지난달 수출입 모두 감소 폭이 줄면서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지 한 달째가 됐습니다.
악화한 대외 상황 속에서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그나마 선방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461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1% 떨어졌습니다.
수출 실적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일본 수출 규제에도 6월보다는 낙폭을 줄였습니다.
여기에 수출 물량도 지난 6월 마이너스에서 지난달 2.9% 상승으로 반등하면서 증가 기조를 되찾았습니다.
[박태성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양국 간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역시 최근 석 달 동안 계속 하락했지만, 지난 6월과 비교해 오히려 감소 폭은 둔화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일본 수입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줄면서 부품과 소재, 장비를 중심으로 9.4% 줄었는데,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불화수소가 포함된 기타정밀화학제품 수입은 39.4%나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에 대비해 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WTO 제소를 추진하고 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기 물량 확보와 대체 수입처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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