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언급을 또다시 내놓은 데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당국자도 북한과 접촉해 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을 두고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언급을 내놨습니다.
김정은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당신들이 보았듯이 나와 김정은과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봅시다. 당장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가 지난주 비무장지대에서 북측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달 30일 회동 사진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북미 실무협상에 대한 말도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특히 북측 당국자가 미국 당국자에게 북미 대화가 매우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 같은 흐름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지난 25일에 이어 29일에도 실무협상이 곧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지난29일) : 며칠간 방콕에 있을 예정입니다. 실무협상이 곧 다시 시작되기를 희망합니다. 어려운 문제지만 풀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도전입니다.]
이렇듯 여러 신호로 봤을 때 북미 실무협상 재개 준비는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기는 폼페이오 장관이 아세안지역포럼을 거론했지만 실제 개최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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