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환자 맞춤식 식단' 청년기업 / YTN

2019-07-28 1

농업과 관련한 새로운 산업을 소개하는 新농업비지니스 시간입니다.

1인 가구 증가와 가정 간편식 선호 등의 이유로 반조리 식품 제조업체가 늘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 산하기관의 지원을 받은 한 업체가 환자 맞춤식 식단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가정집에 도착한 작은 택배 물건.

스티로폼 박스에 담긴 건 소고기와 각종 채소, 그리고 몇 가지 반찬입니다.

소고기와 채소를 프라이팬에 볶고 반찬을 그릇에 담아 놓으면 깔끔한 한 끼 식사가 준비됩니다.

이 식사는 보통 식사가 아닌 신장이 좋지 않은 환자를 위한 맞춤식으로 칼륨 등 일부 성분을 낮춘 게 특징입니다.

[이해순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 어떤 음식이 칼륨이 얼마나 많은지 이런 걸 잘 모르는데 여기서는 그런 걸 알아서 다 해주니까 제가 요리하기가 참 쉽고 염분도, 그래서 굉장히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환자가.]

파프리카와 양파, 대파 등을 잘 씻어서 다듬고 정확한 양을 재서 조리하는 맞춤식단업체의 주방.

해썹(HACCP) 인증까지 받은 만큼 위생적인 시스템이 눈에 띕니다.

주방에서 조리한 음식을 진공 포장하거나 도시락에 담아 냉동한 뒤 택배 포장하는 작업이 차례로 진행됩니다.

식사를 배달받는 고객은 가정집 2백 곳과 병원 1곳.

음식 성분을 맞추기 어려운 환자 가족이나 조리실이 따로 없는 병원의 반응이 좋습니다.

[김현지 / 환자 맞춤식 업체 대표 : 가장 어려운 콩팥병 환자식 시장에서 시작했지만, 콩팥병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자분들 그분들을 넘어서 암 환자라든지 환자식 시장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청년창업보육 지원을 받은 이 업체는 창업 첫해인 지난해 연 매출 2억 원에서 올해는 10억 원으로, 직원은 12명으로 늘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엄인용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서울센터장 : 재단의 지원도 많이 도움이 됐지만요, 그동안 환자식으로서 많이 매출이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병원에 납품, 그러니까 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무를 확대해서 앞으로 매출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업체입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개발한 청년 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새로운 농업 관련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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