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를 다룰 WTO 이사회가 오늘로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회원국에 일본의 부당함을 알리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팀킬을 멈추라고 비판했는데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정부·여당이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친일로 몰아가는 어린애 같은 정치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일본 경제 보복이 정치권에서도 연일 이슈인데 여야 모두 일본의 보복 조치를 규탄하면서도 해법을 놓고는 시각차가 여전하군요?
[기자]
먼저 민주당은 WTO 이사회와 관련해 경제 한일전이 링 위에 올랐다며 경제 생태계를 교란한 일본의 부당함을 알리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을 향해서는 일침을 날렸는데요,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본의 비이성적 도발에 당당한 외교를 하면 나라가 망하는 거냐고 한국당에 되물으며 황교안 대표가 극일이라는 말로 일본에 대한 저자세를 포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공감 제로 정당이라며 '백태클', 'X맨' 발언에 이어 자책골을 넣는 팀킬 행위를 멈추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극일 정신'에 공감한다면서도 의지가 있는지, 방법을 아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특히 외교적 현실의 괴리를 메울 생각 없이 오히려 간극을 키우고 있다면서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이어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친일로 몰아가는 한심한 작태를 보인다면서 어린애 같은 정치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상대를 자극하는 강경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민주당과 한국당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이어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하면서 싸워야 한다면서 일본 수출 규제 철회 결의안과 민생 법안만이라도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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