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비밀리 우라늄 농축"...이란 "숨길 게 없다" / YTN

2019-07-10 10

핵 합의를 둘러싼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우라늄 농축 작업을 몰래 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이란은 우라늄 작업을 국제기구에 모두 공개하고 있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트위터 글로 이란을 몰아세웠습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작업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며 제재를 더 늘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그러나 비밀 핵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IAEA 긴급집행이사회에서도 이란이 몰래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은 즉각 반격했습니다.

카젬 가리브 아바디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IAEA에 우라늄 저장량과 농도를 완전히 공개하고 있다며 미국의 주장을 어불성설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카젬 가리브 아바디/ IAEA 주재 이란 대사 : 우리 작업은 IAEA 감시 아래 매우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찰관들이 이란에 와있고 모든 활동이 모니터 되고 있고 숨길 게 하나도 없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핵 합의를 파기한 미국이 이란의 핵 합의 위반을 문제 삼아 IAEA 회의를 소집하다니 우스운 역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핵 합의를 탈퇴한 지 1년이 된 지난 5월 8일 핵 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1단계 조처로 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행했습니다.

지난 7일에는 2단계 조처로 우라늄의 농도 상한인 3.67% 이상으로 농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실제로 이튿날 4.5%까지 농도를 올렸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71105070635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