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숨길 것 없다"...'러시아 美 대선 개입' 부인 / YTN

2017-12-02 0

한동안 잠잠했던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파문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검에 기소된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폭탄 발언을 하며 입을 열기 시작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은 숨길 게 없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감세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기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 대선 기간 러시아와 협력하지 않았다고 답합니다.

[트럼프 / 대통령 : 공모는 없습니다. 단언하는데 결코 공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자: 플린 전 보좌관의 편에 서시는 겁니까) 글쎄요. 그건 지켜봅시다. 고맙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플린이 해임된 건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었고, 이에 대해 그가 유죄를 인정한 것이지 정권 인수 기간에 그가 한 행동은 합법적인 것으로 자신은 숨길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린 전 보좌관의 기소 이후 나온 첫 공식 언급입니다.

플린은 전날 법정에서 트럼프 측 고위인사의 지시로 러시아 정부와 접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 인사가 트럼프의 큰사위,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라고 전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접촉한 것 자체는 법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는 범죄가 성립하려면 법령 위반이 있어야 하는데, '러시아 스캔들'에서는 이를 찾을 수 없다면서 설령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가 있어도,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변호사의 발언이 적잖은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인사가 처음으로 기소되는 등 특검의 칼날이 점점 트럼프를 향하자 미리 방어막 치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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