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미, 세 정상의 첫 회동을 두고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비핵화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당은 북핵폐기라는 목표에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경계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정치권은 첫 남북미 정상 간의 판문점 회동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이제는 평화와 협력의 상징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번 3자 정상회담의 개최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이자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새 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을 연일 날선 말로 비판했던 자유한국당도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달랐습니다.
처음으로 DMZ에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나 대화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북핵폐기라는 본질적인 목표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미북 정상의 만남이 진정한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려고 한다면 북핵 폐기라고 하는 본질적 목표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남북미 정상 회동에 앞서, 기밀 누설 논란을 빚은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북미 정상의 DMZ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외교안보 채널을 통해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혀 빈축을 샀는데, 남북미 정상회동이 성사되자 자신의 예상이 기분 좋게 빗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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