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와 관련해 청와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이 전격적으로 만나긴 어려워 보이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은 모습입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트윗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한데, 청와대가 반응을 내놨군요?
[기자]
청와대가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해 현재 확정된 건 없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사전에 조율되거나 깊이 있게 논의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이 이 메시지를 본다면'이라고 밝혀서 사전에 협의된 내용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는데요,
북한이 미국에 대화 재개 조건으로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 정부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이 성사되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어서, 내일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에서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 입국하죠?
[기자]
정확한 시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저녁 무렵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정오쯤 종료됩니다.
이후 각국 정상이 차례로 현지를 떠나게 되는데, 손님을 맞아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빈 방문이었던 재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공식 방문이라 화려한 행사는 없습니다.
다만 1년 7개월 만의 방한인 만큼 한미 정상이 만찬을 함께 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내일 열립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두 번째 만남인데요, 앞서 4월에 열린 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이후 두 달이 더 지났는데 아직 진전이 없는 만큼, 이번에 두 정상은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을 집중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만납니다.
외국을 방문한 정상이 양국 기업인들을 만나는 건 일반적인 일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자리를 만든 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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