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지난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시 주석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고, 문 대통령은 조속히 북미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사카에서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다섯 번째 한중 정상회담으로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시 주석이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온 터라 모두 발언부터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화두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주 주석님께서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를 해주고 계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40분 간의 회담에서 시 주석은 평양에서 확인한 네 가지를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변함이 없고,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해 외부 환경이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합리적인 비핵화 방안이 모색되길 바라고 있으며, 한반도에서 대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합의 없이 끝난 하노이 회담 이후 대북 제재 완화가 진전이 없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북미 대화, 남북 대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 주석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면서 북미 양측이 유연성을 보여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했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도 동의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북미 간 친서 교환 등은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높였다고 생각한다며, 북미 간 조속한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도 언급됐는데, 시 주석이 이 문제의 해결 방안 검토를 요구하자 문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한중 FTA 후속 협상과 관련해 다자주의·개방주의 원칙 아래 긴밀히 협의하고, 미세먼지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서 시 주석의 조기 방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통해 김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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