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업 찬반투표 결과 공개...'우편 대란' 우려 / YTN

2019-06-24 12

집배원 노조인 전국우정노조가 다음 달 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어제 전국에서 파업 찬반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오늘 오전 투표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가결돼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사상 초유의 '우편 대란'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집배원들이 기표소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전국 300여 곳에서 찬반투표가 진행됐는데 투표 결과는 오늘 오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총파업 시작일은 다음 달 9일로 예고돼 있습니다.

집배원들이 요구하는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인력을 2천 명 이상 늘려달라는 겁니다.

또 토요일 업무를 없애서 완전한 주5일제를 시행하라는 겁니다.

지난해 노사정 협의체인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추진단'에서 권고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그사이 올해에만 집배원 9명이 과로나 안전사고로 숨졌다고 성토하고 있습니다.

[이동호 / 전국우정노조 위원장 : 예산 반영이 안 됐을 때, 상시계약 집배원 1,000명을 1/4분기 증원하는 것으로 노사 간에 합의했지만, 지금 와서 적자라는 이유로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

만약 우정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노조 출범 이후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파업엔 전체 노조원 2만 9천 명 중 필수인력 만 4천 명을 제외한 집배원 대다수가 참여할 것으로 보여 초유의 '우편 대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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